
암 환자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홉 번째 비밀은 바로 살아야 할 강력한 이유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극적 치유 생존자들은 죽음의 공포가 온몸을 감쌀 때, 내가 왜 지금 죽지 않고 이 세상에 남아있어야 하는지 그 명확하고 구체적인 이유를 가슴속에 품음으로써 세포들에게 살아야 한다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장에서 말하는 살아야 할 이유는 막연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소망을 넘어, 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재발견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능동적으로 삶을 붙잡는 의지를 뜻합니다.
우리가 삶의 훌륭한 목적을 발견하고 반드시 살아내겠다고 다짐할 때, 우리 몸의 뇌와 면역계는 엄청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킵니다. 중학생 여러분이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기거나 내일 당장 너무나 기다리던 소풍을 가야 할 때, 온몸에 에너지가 샘솟고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목적의식은 온몸의 세포들에게 "지금은 죽을 때가 아니다, 아직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으니 힘을 내어 군대를 정비하라"는 강력한 생존 신호를 보냅니다. 이 신호는 면역 세포들을 자극하여 암세포의 공격을 막아내는 가장 강력한 천연 방패가 됩니다.
생존자들이 찾은 살아야 할 이유는 거창한 영웅주의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소박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일상의 다짐들이었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모습을 내 눈으로 꼭 보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어떤 이는 "내가 평생 꿈꿔왔던 책을 마저 집필하여 세상에 내놓겠다"는 소명을 가졌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을 두고 먼저 떠날 수 없다"거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그들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이 목표들을 시각화하며, 암에게 내 인생을 순순히 내주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습니다.
저자는 이 장에서 절망적인 말기 대장암 진단을 받고 온몸에 암이 전이되어 몇 달 살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던 중년 여성인 조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조앤은 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 인생의 모든 희망을 잃고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명의 어린 손주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조앤은 손주들이 성인이 되어 결혼식을 올릴 때 자신이 그 자리에 함께 서서 축하해 주고 싶다는 너무나도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 조앤은 매일 손주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나는 손주들의 결혼식을 보기 전까지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라고 스스로에게 수천 번씩 다짐했습니다. 의사들은 그녀가 곧 죽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조앤은 마음속에 품은 강력한 삶의 목적을 이정표 삼아 식단을 바꾸고 명상을 하며 꿋꿋하게 버텨냈습니다. 놀랍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의 몸은 눈에 띄게 회복되었고, 몇 년 뒤 검사에서 온몸의 암세포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조앤은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를 명확히 붙잡은 순간부터 몸속의 세포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확신했습니다.
저자는 이 장의 결론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갖는 것이 단순히 죽음에 대한 집착이나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버티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합니다. 그것은 나에게 주어진 삶의 가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내 영혼이 원하는 진정한 기쁨과 소명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긍정적인 생명의 에너지입니다.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 찾아와도 봄에 피워낼 꽃의 목적을 품은 나무는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처럼, 내 삶의 의미를 깨닫고 반드시 살아내겠다는 강인한 의지는 세포 하나하나를 깨워 암이라는 거대한 절벽을 뛰어넘게 만드는 가장 위대하고 치유력 높은 마지막 비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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