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빌헬름 라이히가 제시한 정치·사회 개념으로, 진정한 자유는 정당(Party)이나 의회 제도가 아니라 '작업(Work) 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자기 조직화'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그는 이를 '노동 민주주의(Work Democracy)'라 불렀다.
파시즘과 의회 민주주의 비판
라이히는 1939년 유럽의 파시즘 대두를 분석하며, 파시즘은 대중의 자유에 대한 진정한 갈망을 교묘히 비틀어 이용한 최악의 형태라고 보았다. 동시에 의회 민주주의도 4천 년간의 억압으로 합리적 판단 능력을 상실한 대중에게는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상의 언어와 정치
그는 마르크스주의의 추상적 용어('잉여 가치' 등)로 노동자를 설득하는 방식은 실패한다고 주장했다. 이발소 조수의 사례를 들어 '왜 사장님은 당신이 번 돈으로 별장에 가는데, 당신은 결혼할 돈도 못 모으는가?'와 같은 일상의 언어가 훨씬 강한 정치적 힘을 갖는다고 보았다.
작업 자체의 자기 조직화
라이히는 '모든 정치를 끝내고 우리 삶을 위한 진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부과되는 제도가 아니라 작업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협력하고 조직되는 과정 자체에서 생겨난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