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싱(Earthing) 이론에 대한 비판적 시각: 유사 과학 논란과 반대 근거 분석
이전 글에서는 어싱의 임상적 효과를 주장하는 논문들을 분석했지만, **'자유전자 체내 유입 및 이로 인한 활성산소 감소'**라는 어싱 단체의 핵심 이론에 대해서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주장에 반대되는 근거를 제시하며 어싱을 **유사 과학(Pseudoscience)**으로 치부하는 주류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겠습니다. 유사 과학이란 과학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가짜 과학을 의미합니다. 주류 과학계가 어싱을 유사 과학으로 간주하여 검증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아래 내용은 연구자나 전기 업계 종사자가 기고한 칼럼 및 과학적 분석 논문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1. Quora 및 전문 블로그의 비판: '순수한 유사 과학' 주장
원문: https://www.quora.com/Is-Earthing-pseudoscience
Quora 요약: "어싱은 순수한 유사 과학입니다."
- 주장: "어싱(Earthing)"이라는 건강 관련 실천은 순수한 유사 과학입니다. 태양이 에너지를 제공하듯 지구도 최적의 건강에 기여하는 미묘한 에너지원이라는 일반적인 설명은 사실이 아닙니다. 관련된 **'전기 주파수'**는 없으며, 지구는 주장하는 바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 효과: 최선의 경우, 맨발로 땅에 있는 것이 기분 좋을 수 있고 즐거울 수 있습니다.
- 위험: 최악의 경우, 발의 감염, 상해, 화상, 피부암의 위험이 있습니다.
- 결론: 얼싱은 유사 과학일 뿐만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많은 유사 과학적 실천과 마찬가지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Grounding aka Earthing is Based on Bad Science 요약
원문: https://www.womenofgrace.com/blog/80607
- 주장: 과학적 증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얼싱(Earthing)"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구로부터 전자를 흡수하여 치유할 수 있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 배경 비판: 클린트 오버에 의해 제기된 이 이론은 주로 유사 과학적 주장과 비과학적 실험에 근거하며, 스티븐 노벨라 박사와 무바샤르 레흐만 박사는 이러한 주장이 기본 물리학적 관점에서도 의미가 없다고 지적합니다.
Earthing Update (ScienceBasedMedicine) 요약
원문: https://sciencebasedmedicine.org/earthing-update/
- 유사 과학의 특징: 진짜 과학은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는 반면, 유사 과학은 시간이 지나도 같은 문제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얼싱은 재현 실패, 연구 방법의 진전 부족 등 유사 과학의 경로를 따르고 있습니다.
- 물리학적 비판:
- 전기 장치가 그라운딩되는 이유는 전자가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흐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고무 밑창 신발을 신고 있더라도 우리는 완전히 격리되지 않으며, 접촉하는 모든 것과 쉽게 전자를 공유합니다.
- **"전기적 홈오스타시스(Homeostasis)에서 벗어난다"**는 주장은 기본 물리학적 관점에서 말이 되지 않습니다.
- 얼싱은 기본 과학에 대한 부분적인 이해로 만들어진 허구처럼 들립니다.
- 임상 증거 비판: 지난 10년 동안 발표된 임상 연구는 참가자 수가 적고, 주관적 결과(통증, "웰빙", 스트레스 등)에 초점을 맞추며, 잘 통제되지 않았습니다.
- 출판 문제: 대부분의 연구가 대체 의학 저널, 포식적 저널 등 저영향력 저널에 게재되어, 과학적 합법성의 외관을 만들지만 실제로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Body-Earthing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심리학 블로그) 요약
원문: https://u.osu.edu/vanzandt/2018/04/18/body-earthing/
- 어싱 이론: 지구 표면의 자유 전자가 직접 접촉을 통해 인체로 전달되어, 우리 몸의 자유 라디칼을 중화시켜 염증을 줄이는 항산화제로 작용한다는 아이디어입니다.
- 임상 증거의 한계: 수면 장애 및 만성 통증에 대한 개선을 보고한 연구(Chevalier et al., 2012)가 있지만, 비판자들은 이 연구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음을 지적합니다.
- 화학적 비판: "전자는 전자다." 지구에서 직접 온 전자와 다른 물질에서 온 전자 사이에 중요한 차이는 없습니다. 저자는 우리 몸과 지구의 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은 매우 짧아서 지속적인 효과가 기대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우리 몸과 나머지 세계 사이에 상당한 전하 불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플라시보 효과: 과학적 증거 부족에도 불구하고 열렬한 지지자가 존재하는 주된 이유는 확인 편향과 플라시보 효과입니다. 참가자들이 미리 건강 혜택을 기대하면, 신체가 그 효과를 만들어내고 이를 어싱의 성공으로 귀속시키는 것입니다.
Earthing Is a Bunch of Crap (물리학 블로그) 요약
- 주장: 얼싱은 **헛소리(Crap)**입니다. 일부 진실(몸과 지구 사이에 전위차가 생길 수 있고, 접촉하면 균등화되어 전자가 흐를 수 있다는 것)이 있지만, 그 이후에 따라오는 주장들은 기본적이고 의미가 없습니다.
- 전자 특성: 전자는 전자이며, 지구로부터 온 "유익한 전자"에 대한 언급은 터무니없는 소리입니다.
- 안전 장치의 모순: 얼싱 제품의 안전을 위해 사용된 $100,000\text{ }\Omega$ 저항기는 유해 전류를 막을 수는 있지만, 마찬가지로 지구로부터의 '유익한' 전자의 흐름도 방해합니다.
- 효과 무효화: 이러한 안전 조치로 인해 맨발로 지면에 직접 접촉하여 1초 동안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얻으려면, 매트를 통해 $100,000$초(약 27시간 이상) 동안 접촉해야 합니다. 이는 제품의 효과를 사실상 무효화하는 것입니다.
2. 과학 논문의 반대 근거
Grounding after moderate eccentric contractions reduces muscle damage
원문: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590684/
- 이 논문은 이전 어싱 연구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던 백혈구 수의 변화가 이번 실험에서는 사라졌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어싱 효과의 재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Analysis of the Charge Exchange Between the Human Body and Ground: Evaluation of “Earthing” From an Electrical Perspective
원문: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241473/
- 논문 제목: "인체와 지면 간의 전하 교환 분석: 전기적 관점에서 '얼싱(Earthing)' 평가"
- 목적: 전기적 관점에서 '얼싱'을 조사하기 위해 인체와 지면 간 자연 발생 전자 흐름을 측정하고 분석합니다.
- 방법론: 낮은 주파수에서 저수준의 전류 흐름을 측정하기 위해 민감한 계측기를 설계하고, 인간 대상자 혹은 대조군과 지면 사이의 전류 흐름을 약 40회 측정했습니다.
- 결과: 인체와 지면 사이를 흐르는 전류는 작았으며($\text{nA}$ 나노암페어 단위), 대상자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 전류 교환에는 인체 움직임에 관한 정보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 결론: 이 연구는 지면과 접지된 인체 사이에 전류가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이 전류 교환에는 인체 움직임에 관한 정보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3. 전류 흐름에 대한 시뮬레이션
원문: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2640848
- 인체의 전기적 특성과 그라운딩 장치의 작동에 관한 시뮬레이션 내용입니다. 인간의 몸은 약 $30\text{pF}$(피코패럿)의 정전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건조한 조건에서 정전기는 최대 $20\text{kV}$(킬로볼트)에 이를 수 있습니다.
- 만약 시간당 60회 큰 충격을 받는 것처럼 정전기가 축적된다고 가정한다면, 그라운딩 스트랩은 지속적으로 약 $10\text{nA}$(나노암페어)의 전류를 운반하게 됩니다. 이는 유해 전류($4\text{mA}$)보다 훨씬 적은 양입니다. 이처럼 인체와 지면 사이의 전류 교환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불과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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