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곤 축적기 핸드북의 저자 머리말은 저자가 어린 시절에 삼촌과 어머니를 각각 폐암과 유방암으로 잃었던 가슴 아픈 개인적 경험으로 시작합니다. 당시 병원의 수술과 전통적인 의학 치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이 점차 쇠약해져 가며 고통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저자는 현대 의학이 암이나 만성 퇴행성 질환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패배했다는 무거운 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막대한 비용이 드는 수술이나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가 수십 년 전과 비교해 환자의 생존율을 실질적으로 높이지 못했다는 통계적 사실을 지적하며, 현대 의학계가 예방 의학이나 안전하고 독성이 없는 대안 치료법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저자는 제약 산업과 재정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주류 의학계가 수많은 유망한 대안 요법들을 돌팔이 의술로 치부하며 무자비하게 탄압해 온 역사를 고발합니다. 법원의 명령을 이용해 대안 치료 클리닉을 강제로 폐쇄하고 연구 기록을 압수하며 의사들을 투옥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련된 서적까지 불태우는 경찰 국가 수준의 만행이 미국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어 왔음을 폭로합니다. 이러한 조직적인 억압과 경제적 이권 추구 속에서 과학적인 진실과 검증의 절차는 완전히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새로운 발견과 개척자를 매장하려는 음모의 가장 대표적인 희생자가 바로 정신분석학자이자 과학자인 빌헬름 라이히 박사입니다. 프로이트의 전망 있는 제자였던 라이히는 인간의 정신적 고통과 신경증이 잘못된 사회적 조건과 아동 학대, 성적 억압에서 비롯된다고 과감하게 주장했습니다. 특히 나치즘의 뿌리가 복종만을 강요하는 가부장적이고 성부정적인 가족 구조에 있다고 폭로함으로써 프로이트 학파와 가톨릭, 나치 모두에게 미움을 받아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해야 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라이히는 생물과 대기 중에 존재하는 우주 생명 에너지를 발견하고 이를 오르곤 에너지라고 명명했습니다. 그는 실험을 통해 이 에너지가 미생물, 동물, 인간뿐만 아니라 무기물에서도 방출되며 특수한 상자 안에서 눈으로 관찰되고 측정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은 라이히의 실험을 공정하게 재현해 보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 채, 무지와 편견에 가득 찬 소문과 거짓 증언만을 토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 결과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독재적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법원은 오르곤 에너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며, 라이히가 저술한 수많은 학술지와 서적들을 압수하여 소각로에 던져 불태우도록 명령했습니다. 라이히 박사는 법원의 금지 명령을 기술적으로 위반했다는 이유로 모욕죄 처분을 받고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결국 1957년 감옥에서 쓸쓸히 사망했습니다. 이는 과거 지동설을 주장하다 종교 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비극이 현대 과학의 이름으로 똑같이 재현된 사건이었습니다.
저자는 라이히 박사가 세상을 떠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류 학계의 비판자들이 책 한 권 제대로 읽지 않거나 실험을 직접 해보지도 않고 비과학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르곤 에너지는 햇빛이나 공기, 물처럼 자연의 일부이기에 그 누구도 독점하거나 규제할 수 없으며 대중의 손으로 직접 연구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행히도 라이히의 뜻을 이어받은 젊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에 의해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오르곤 축적기를 활용한 치료와 물리적 연구가 활발히 되살아나고 있으며 진실을 말살하려던 권력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음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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