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7년 8월 7일 오슬로 성-경제 생활 연구소의 생물학 실험 작업 보고서
🔬 과학계의 '비과학적인' 반응
라이히는 자신의 연구가 동료 과학자들에게 어떻게 잘못 취급받았는지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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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들: 라이히의 정신치료 작업은 훌륭했지만, 새로 시작한 생물학 실험은 "완전히 미친 짓"이고 "완전한 헛소리"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라이히는 이런 뜬소문을 이성으로 반박할 수는 없지만,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소문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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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침대 시트 사건 (뢰벤바흐 박사): 라이히는 조수였던 뢰벤바흐 박사를 해고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 실험 목적: 피부의 전기적 변화(간지럼 현상)가 생명체에만 일어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 진행: 그들은 움직이지 않는 환자를 기계(오실로그래프)에 연결하고 솜으로 손바닥을 간지럽혔습니다. 예상대로 기계에 전기 신호가 잡혔습니다.
- 조수의 반박: 회의적이었던 뢰벤바흐 박사는 "침대 시트도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환자의 손에 있던 전극을 시트(염화칼륨 용액에 젖어 있었음)로 옮겼습니다.
- 충격적인 결과: 시트를 간지럽히자, 환자의 손에서와 똑같은 전기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뢰벤바흐는 의기양양해했고, 라이히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밝혀진 진실: 24시간 후, 라이히는 그들의 실수를 깨달았습니다. 환자의 다리에 연결된 '다른 쪽' 전극을 빼는 것을 잊었던 것입니다. 환자의 몸은 여전히 회로의 일부였고, 젖은 시트를 통해 전기가 전달된 것뿐이었습니다.
- 해고 이유: 뢰벤바흐는 나중에 성적 흥분을 측정하는 실험에서도 명백한 전기 신호의 변화를 "보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는 그가 이전에 자신의 성적 흥분 상태에서 "강한 양전하"를 측정했다고 라이히에게 열정적으로 보고했던 것과 모순되었습니다. 이러한 태도 때문에 라이히는 그를 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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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사건 (알베르트 피셔 교수): 라이히는 덴마크의 한 유명 연구소 소장(알베르트 피셔)에게 비온 실험을 시연했습니다.
- 시연 도중, 소장은 라이히에게 "지금 치약 섞는 거요?"라고 무례하게 물었습니다.
- 라이히는 2500~3000배율의 고배율 현미경을 요청했지만, 연구소에는 1700배율의 현미경밖에 없어 관찰이 더 어려웠습니다.
- 나중에 라이히는 그 소장이 "저런 엉터리는 처음 본다. 비온인지 뭔지는 그냥 '레시틴'(지방의 일종) 덩어리일 뿐"이라며, 예의 때문에 쫓아내지 않았다고 뒷담화한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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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잡균' 사건 (툐타 교수): 라이히는 오슬로의 세균학 교수(툐타)에게 멸균 처리(모든 균을 죽임)한 비온 샘플을 보냈습니다.
- 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며, 샘플이 그저 "흔한 공기 중 잡균(Bacillus subtilis)"에 오염된 것 같다고 일축했습니다.
- 이 교수의 의견 때문에, 라이히가 비온을 동물에게 주사해 반응을 보려던 '동물 실험 허가' 요청이 거부되었습니다.
🌟 '올바른' 과학적 접근 (로저 뒤 테일 교수)
라이히는 앞선 사례들과 정반대되는, 진정한 과학자의 태도를 보여준 사례로 프랑스 니스의 로저 뒤 테일 교수를 소개합니다.
- 뒤 테일 교수는 라이히의 보고서를 받자마자, 세균학자와 함께 철저히 검토하고 실험 설계를 직접 검증했습니다.
- 그는 라이히의 핵심 주장, 즉 "완전히 멸균된 물질에서 배양균을 만들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즉시 프랑스 학술원에 긍정적인 보고를 올렸습니다.
-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약리학자, 세균학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라이히의 실험을 동시에 진행하는 '대조 실험'에 착수했습니다.
- 실험이 난관에 부딪히자, 뒤 테일 교수는 직접 오슬로로 날아왔습니다.
- 그는 10일간 라이히 연구실에서 함께 일하며, 멸균된 물질에서 비온 배양에 성공하는 전 과정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 그는 이 모든 과정을 담은 600미터 분량의 필름과 자신이 직접 만든 샘플을 가지고 파리의 위원회 동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라이히는 뒤 테일 교수의 이러한 태도(분별력 있고, 친절하며, 비판적이면서도 생산적인)야말로 진정한 과학적 통제 방식이며, 그에게서 "객관적이고 비판적이면서 동시에 생산적인 도움을 주는 친구"를 찾았다고 말하며 보고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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