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환자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일곱 번째 비밀은 바로 주변의 사회적 지지를 수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극적 치유 생존자들은 병에 걸렸을 때 혼자서 외롭게 고통을 견디기보다,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들이 보내주는 따뜻한 사랑과 도움을 고맙게 받아들였습니다. 이 장에서 말하는 사회적 지지의 수용은 남에게 짐이 되기 싫어서 도움을 거절하는 미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타인의 사랑을 내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강력한 영양분으로 기껍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중학생 여러분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때 즐거움을 느끼고, 혼자 고립되어 있을 때 외로움과 슬픔을 느끼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우리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주변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면역 세포의 활동성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누군가 내 손을 잡아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 줄 때, 우리 몸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사랑 호르몬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고 세포의 재생을 돕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외로움과 고립감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가장 무서운 독소가 됩니다.
생존자들은 투병을 시작하면서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집안일을 도와달라고 하거나, 병원에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는 등 타인의 호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암 환자들의 모임이나 지역사회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사람들과 소통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두려움과 슬픔을 솔직하게 나누고 위로를 주고받으면서, 내가 이 세상에 혼자가 아니며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소속감과 사랑의 에너지는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거대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장에서 진행성 대장암 진단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던 전직 간호사 신시아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신시아는 평생 남을 돌보는 간호사로만 일해왔기 때문에, 막상 자신이 환자가 되어 남에게 도움을 받는 역할을 몹시 어색해하고 미안해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의 도움을 거부하며 혼자 힘으로 버티려 했지만, 병세가 악화되자 결국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녀는 친구들이 교대로 찾아와 음식을 만들어주고, 청소를 해주고,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주는 호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지역 사회의 치유 모임에 나가 사람들과 깊은 우정을 쌓았습니다. 사람들의 조건 없는 사랑 속에 푹 파묻혀 지내자, 그녀의 마음속에 있던 오랜 외로움과 두려움이 사르르 녹아내렸습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의사들이 고치기 힘들다던 그녀의 대장암 세포들이 주변의 사랑에 반응하듯 서서히 줄어들더니 결국 완전히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신시아는 타인의 사랑을 부끄러움 없이 수용한 것이 자신의 세포를 살려낸 최고의 명약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저자는 이 장의 끝에서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가만히 앉아서 대접을 받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타인이 주는 사랑을 감사히 받을 줄 아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며, 나아가 나 역시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쌍방향의 흐름이 만들어질 때 치유의 효과는 더욱 강력해집니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연결감은 몸속의 잠들어 있던 면역계를 깨우고 암이라는 거대한 절벽을 뛰어넘게 만드는 가장 따뜻하고 강력한 치유의 에너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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