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환자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여섯 번째 비밀은 바로 긍정적인 감정을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극적 치유 생존자들은 투병 과정에서 찾아오는 두려움과 절망에 함몰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의도적으로 기쁨과 행복, 사랑과 같은 좋은 감정을 채워 넣음으로써 몸의 치유 에너지를 극대화했습니다. 이 장에서 말하는 긍정적 감정의 확대는 단순히 겉으로만 웃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뇌와 몸의 생화학적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아주 강력한 과학적 행동입니다.
많은 사람이 암에 걸리면 슬퍼하고 우울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웃거나 행복을 느낄 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옥시토신 같은 이른바 행복 호르몬들이 뿜어져 나옵니다. 중학생 여러분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유쾌하게 수다를 떨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바로 이 호르몬들 덕분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행복 호르몬들이 단순히 기분만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온몸의 혈관을 타고 돌며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죽이는 면역 세포인 자연살해 세포와 티 세포의 숫자를 늘리고 활동성을 엄청나게 강화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기쁨을 느끼는 것 자체가 몸속에서 천연 항암제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생존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기쁜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매일 의식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훈련을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루에 최소한 몇 번씩 배를 잡고 크게 웃기 위해 일부러 웃긴 코미디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평온을 찾았습니다. 아무리 몸이 아프고 상황이 절망적일지라도, 지금 이 순간 내가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매일 기록하는 감사 일기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기쁨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스스로 기쁨을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창조자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장에서 난소암 말기 진단을 받고 온몸에 암이 퍼져 나갔던 팝이라는 남성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팝은 의사로부터 더 이상 치료 방법이 없으며 몇 주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는 남은 인생을 병원에서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매일 자신을 웃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웃긴 만화책을 읽고, 유머러스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밤새도록 농담을 나누며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지 않고 장난스럽게 행동하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는 웃음이 가진 치유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 동안 매일 유쾌하게 웃으며 지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한부 기간이 지나도 그는 죽지 않았고, 오히려 몸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았을 때, 그의 온몸을 뒤덮고 있던 암세포들은 단 하나도 남지 않고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습니다. 웃음이 그의 면역계를 완벽하게 깨워 기적을 만든 것입니다.
저자는 이 장의 끝에서 우리가 오해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긍정적인 감정을 늘린다는 것이 슬픔이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고 외면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앞선 5장에서 배운 것처럼 슬플 때는 충분히 울어서 감정을 해소해야 합니다. 다만 나쁜 감정을 밖으로 다 쏟아내어 마음의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다면, 그 빈자리를 그대로 두어 다시 절망이 차오르게 방치하지 말고 신선하고 건강한 긍정의 감정들로 가득 채워 넣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웃음을 찾고, 주변에 사랑을 표현하는 행동은 세포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결국 매일 의도적으로 기쁨을 선택하는 습관이 몸속의 방어벽을 튼튼하게 다지고 암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무너뜨리는 기적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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