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빌헬름 라이히가 제시한 암세포 형성 이론. 암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것이 아니라, 몸의 조직이 붕괴하면서 비온으로부터 스스로 조직화된 '원생동물'이라는 관점이다. 라이히는 기존 의학이 죽은 조직 고정·낮은 배율·분비물 미관찰로 이 형성 과정을 놓쳤다고 비판했다.
암세포 탄생 7단계
라이히가 살아있는 조직 관찰을 통해 기술한 암세포 형성 과정이다. ① 장기가 병들어 건강한 세포들이 붕괴하며 비온이 된다. ② 비온들이 한곳에 뭉친다. ③ 비온 무더기 주위로 막이 형성된다. ④ 안의 비온들이 녹아 하나의 원형질이 된다. ⑤ 덩어리가 꼬리 달린 곤봉 모양으로 변한다. ⑥ 곤봉 모양의 세포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⑦ 완전히 성숙한 아메바 형태의 암세포가 되어 주변을 파고든다. 이 곤봉 모양 세포는 암 종류와 무관하게 모든 암 조직에서 공통으로 발견된다.
세포핵의 질식
라이히가 제시한 암세포 형성의 근본 기제다. 암성 위축성 생물병질 상태에서 특정 장기가 에너지를 제대로 받지 못해 질식 상태가 된다. 세포의 원형질은 서서히 죽어가지만 핵은 아직 강한 에너지를 갖고 저항하며, 유일한 에너지 방출 수단인 세포 분열을 야생적으로 개시한다. 이 혼란스러운 분열이 세포 전체를 비온 무더기로 산산조각 낸다. 즉 암세포의 빠른 분열은 원인이 아니라 이미 죽어가던 세포의 '병적 저항'의 결과다.
암세포는 방어의 산물
T-간균이 약해진 조직에 나타나면 조직은 PA 비온을 대량 생산하여 방어 반응을 일으킨다. 이 PA 비온 무더기가 통제를 잃고 멋대로 조직화되어 암세포가 된다. 따라서 암세포는 병 자체가 아니라 T-간균에 맞서 싸우려던 몸의 잘못된 방어 반응의 산물이다. 환자의 최종 사망 원인도 암세포가 아니라, 암세포(방어군)가 T-간균(적군)과의 싸움에서 패해 붕괴할 때 2차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T-간균 독소로 인한 전신 부패(패혈증)다.
암의 유전 vs 태내 감염
라이히는 암이 유전된다는 통념을 반박했다. T-간균을 주사한 어미 쥐의 새끼가 태어날 때부터 암에 걸린 것은 유전자 전달이 아니라, 어미 혈중 T-간균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직접 감염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은 유전병이 아니라 어머니의 생물병질적 상태가 태아에게 전달되는 '태내 감염'이며, 어머니의 만성 불안과 근육 경직(갑옷)은 아이가 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아노르고니아)을 갖고 태어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