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어서 다행이고 나여서 다행이다
1. 암이라는 질병의 상대적 다행성과 기회
많은 사람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사형 선고를 받듯 절망하며 왜 하필 무서운 암에 걸렸는지 원망하곤 합니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의 중대한 질병이지만, 역설적으로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전조 증상 없이 발병하여 즉각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혈관성 질환들과 비교하면 다행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혈관성 질환은 치사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살아남더라도 신체 마비나 장애가 남겨져 본인은 물론 보호자에게 대소변 수발과 같은 가혹한 간병의 고통을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암은 환자의 정신과 마음을 육체 속에 가두어놓지 않으며, 스스로 걷고 먹고 생활하며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허락합니다. 또한 급성 질환이 아니기에 제대로 된 치유책을 강구한다면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회복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암이 찾아온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온전한 학습을 통해 올바른 치유 환경을 구축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암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됩니다.
2. 치병 주도권의 문제와 보호자의 올바른 역할
자연치유의 가장 중요한 철칙은 치병의 주도권을 환자 자신이 완벽하게 쥐고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경우 환자는 무력감에 빠져 수동적인 태도를 취하고, 도리어 보호자가 치병의 주도권을 잡고 좌지우지하려 합니다. 보호자들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 방대한 정보를 찾아 공부하고 환자에게 주입하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환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보호자 스스로를 지치게 만듭니다.
자연치유는 병원 치료처럼 대리인이 해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오직 환자 본인의 생각 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보호자는 치유 노력을 대신해 줄 수 없는 조력자일 뿐이므로, 환자의 역할을 대신하려 하거나 억지로 치유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주도권이 없는 환자는 보호자의 눈치를 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쌓이는 심리적 평화의 부재와 스트레스는 인체의 치유 시스템을 완전히 무력화합니다. 치유는 오직 환자 자신이 철저히 이해하고 확신하며 스스로 실천해 나갈 때만 실현 가능합니다.
3. 현실적인 실천 방안과 환자의 주체적 선택 존중
환자가 자연치유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보호자는 무리하게 실천을 강제하기보다 환자가 스스로 치유 관련 책, 인쇄물, 언론에 나오는 치유 성공 사례나 기사 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특히 환우분들이 가장 신뢰하는 실제 치유 사례를 자주 공유하여 무의식에 치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자가 현대 의학적 치료나 양한방 병용 등 자신만의 치병 방식을 선택한다면, 보호자는 비난이나 야유를 거두고 환자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어떤 치병 방법을 선택하든 최종 결정권은 환자 본인에게 있으며, 보호자는 환자가 스스로 내린 선택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묵묵히 지원하고 지켜봐 주는 믿음의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결론: 동반자적 연대와 주체적 확신
성공적인 치병을 위해 환자와 보호자는 마음속 깊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깊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환자는 최선을 다해 자연치유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선언하고, 보호자는 환자의 이 선언을 진심으로 믿고 지지하며 필요한 것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명시적으로 약속해야 합니다. 보호자는 치병 자체에 개입하기보다 환자를 온전히 믿고 지지해 주는 마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환자 본인이 확고한 주체성을 가지고 완벽한 자연치유 노력을 전개할 때, 설령 그것이 타율적인 치유 노력보다 조금 부족해 보일지라도 자발적인 의지에서 비롯된 실천이 세포의 미세 환경을 복원하는 데 훨씬 효율적이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인체 고유의 완벽한 복원력은 남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 삶의 방식을 돌아보고 건강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환자의 주체적 확신 속에서 가장 완벽하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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