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항암제의 종류와 암종별 치료 기준
1. 국내외에서 승인되어 사용 중인 여덟 종류의 면역항암제
면역항암제는 백 년이 넘는 실패의 역사를 거쳤지만 최근 폭발적으로 발전하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치료법들이 미국 식품의약국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면역항암제는 최근 승인받은 약물을 포함해 총 여덟 종류가 있으며, 이 중 여섯 종의 약물이 한국에서도 허가를 받아 사용 중입니다. 이 약들은 모두 주사로 맞는 항체 신약으로 성분명이 단클론 항체를 뜻하는 맙으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를 투여할 때는 투여 단계를 정확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기 암 치료에서 일차 치료는 암 진단 후 최초로 사용하는 약물 단계를 뜻하며, 이 치료 중 암이 다시 진행되면 약을 변경하여 이차 치료를 시작하게 되고, 이후 순서대로 삼차 이상의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각 약물은 정해진 투여 단계와 암종별 허가 기준이 매우 복잡하므로 반드시 경험이 많은 암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2. 미국 대통령 완치로 유명해진 대표 주자 키트루다
가장 대표적인 약물인 키트루다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흑색종 완치에 사용되어 유명해진 약물로 주사로 삼 주마다 투여합니다. 국내 급여 및 허가 기준을 보면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특정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 중 면역 단백질인 피디엘원 발현 점수가 높은 환자에게 일차 또는 이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흑색종 환자의 전이성 치료나 수술 후 재발을 막는 보조요법에도 급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방광암이나 신우암, 요관암을 포함하는 요로상피암 환자 중 항암치료가 불가능하거나 기존 백금 치료 후 병이 진행된 환자에게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또한 두경부암, 신장암 환자의 일차 병용 치료, 자궁내막암, 위암 환자의 삼차 치료, 그리고 암의 종류와 상관없이 유전자 복제 오류가 아주 많은 특정한 유전자 성질을 가진 고형암 환자의 이차 치료제로도 공식 허가를 받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3. 단독 요법과 다양한 병용 요법으로 활약하는 옵디보
또 다른 약물인 옵디보는 주사약으로 단독 투여 시 이 주 또는 사 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면역 세포의 브레이크를 차단하여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옵디보는 국내에서 악성 흑색종 환자의 단독 치료와 수술 후 보조요법, 그리고 피디엘원 단백질 발현율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및 두경부암 환자의 이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됩니다. 또한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삼차 치료에도 급여를 통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장암 환자의 일차 및 이차 치료, 진행성 위암 환자의 일차 항암 병용 요법과 기존 치료에 실패한 삼차 치료, 그리고 수술이 불가능한 식도암 환자의 이차 치료와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공식 허가를 받았습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허가초과 용법으로는 담도암, 난소암, 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대안 치료로 승인되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4. 시티엘에이포를 차단하는 최초의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
여보이는 최초로 개발된 면역관문억제제로 티세포의 또 다른 브레이크인 시티엘에이포 단백질을 차단합니다. 여보이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 옵디보와 함께 병용할 때 가장 강력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두 약물을 병용할 때는 삼 주 간격으로 총 네 번 투여하며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만 자가면역 부작용도 많이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급여 기준으로는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중간 및 고위험 진행성 신장암 환자의 일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병용 투여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또한 공식 허가 사항으로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일차 치료 및 특정 유전자 이상이 있는 진행성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 옵디보와 함께 투여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습니다.
5. 피디엘원을 직접 억제하여 효과를 내는 티쎈트릭
티쎈트릭은 다른 약물들과 달리 암세포 표면에 있는 피디엘원 단백질을 직접 억제하여 면역세포의 공격을 돕는 약물로 삼 주마다 투여합니다. 티쎈트릭은 백금 항암치료에 실패한 요로상피암 환자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이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됩니다. 공식 허가 사항으로는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의 일차 치료제로 표적치료제인 아바스틴과 함께 병용 투여하도록 승인되었으며,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일차 치료에도 항암제와 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이 단계에서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중 피디엘원 발현율이 있는 환자에게 또 다른 항암제인 아브락산과 병용하여 일차 치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6. 삼기 비소세포폐암과 희귀 피부암의 희망 임핀지와 바벤시오
임핀지는 절제가 불가능한 삼 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해 허가된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입니다. 수술은 못 하지만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받은 환자에게 이어지는 일 년 동안 공고요법으로 투여했을 때 환자들의 생존율을 비약적으로 높여 전 세계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벤시오는 전이성 메르켈세포암이라는 희귀 피부암 치료제로 국내 급여 적용을 받았습니다. 또한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최초 일차 백금 기반 항암치료를 시행한 이후 암이 더 진행하지 않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환자들에게 건강을 지속하기 위한 유지요법 치료제로 국내 승인을 받아 이 주 간격으로 투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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