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환자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첫 번째 비밀은 바로 식단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저자가 만난 수많은 극적 치유 생존자들은 암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이 입으로 넣는 모든 음식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 세계의 수많은 생존자가 서로 만난 적도 없고 각기 다른 나라에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이나 한 듯이 똑같은 네 가지 방식으로 식단을 바꾸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네 가지 방법은 정제 설탕,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을 완전히 끊거나 대폭 줄이고, 대신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엄청나게 많이 먹으며, 유기농으로 만든 압착 주스를 마시고, 깨끗하게 여과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생존자들이 식단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철저하게 퇴출한 것은 정제 설탕이었습니다. 중학생 여러분도 과학 시간에 세포가 에너지를 얻기 위해 포도당을 쓴다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암세포는 일반 정상 세포보다 포도당을 무려 10배에서 50배나 더 많이 굶주린 것처럼 흡수합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암이 몸 어디에 퍼졌는지 촬영하는 검사인 페트 스캔(PET scan)도 방사성 설탕물을 환자에게 주입한 뒤, 설탕을 미친 듯이 빨아들이는 암세포의 위치를 찾아내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생존자들은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밥줄인 설탕을 끊어 암세포를 굶겨 죽이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흰 설탕뿐만 아니라 액상과당이 들어간 탄산음료, 과자, 그리고 흰 쌀밥이나 흰 밀가루빵처럼 몸 안에서 설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정제 탄수화물까지 모두 식탁에서 치워버렸습니다.
그다음으로 끊은 것은 고기와 우유, 치즈 같은 육류 및 유제품이었습니다. 대다수 생존자는 암에 걸린 이후 완전한 채식주의자로 변신했습니다. 가축을 빨리 키우기 위해 맞히는 성장 호르몬과 항생제가 고기나 우유를 통해 사람 몸에 들어오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과도하게 먹으면 피가 산성으로 변하고 몸속에 염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암세포는 산성이고 염증이 많은 환경에서 가장 활발하게 자랍니다. 반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몸이 암세포가 싫어하는 알칼리성 상태로 바뀝니다. 따라서 생존자들은 고기를 끊음으로써 암세포가 살기 힘든 깨끗하고 건강한 체내 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다면 생존자들은 무엇을 채워 넣었을까요? 바로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이었습니다. 생존자들의 접시는 온통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 등 알록달록한 채소로 가득 찼습니다. 식자재를 고를 때는 화학 농약이나 살충제가 묻어 있지 않은 유기농 제품만 고집했습니다. 채소와 과일 속에는 몸속의 유해한 노폐물을 청소해 주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그리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면역 세포를 강력하게 훈련하는 식물성 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채소를 그냥 씹어 먹는 것만으로는 하루에 필요한 엄청난 양을 다 소화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생존자들은 매일 아침 당근, 샐러리, 케일 등을 통째로 즙을 내어 마시는 유기농 녹즙과 주스를 필수적으로 마셨습니다. 즙으로 마시면 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몸속에 영양소가 빠르게 흡수되어 면역계를 순식간에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물을 마시는 습관도 완전히 바꿨습니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가 노폐물을 내보내고 영양을 흡수하려면 깨끗한 물이 필수적입니다. 생존자들은 수돗물에 섞여 있을지 모르는 염소나 불소, 중금속 같은 화학 물질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여, 이를 완벽하게 걸러낸 여과수나 깨끗한 증류수를 매일 몇 리터씩 의식적으로 마셨습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실제 기적의 주인공 중 한 명은 절망적인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던 케네스라는 남성입니다. 그는 수술 후 의사로부터 항암치료를 받지 않으면 곧 죽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항암치료의 엄청난 부작용이 두려워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대신 그는 집으로 돌아와 식단을 180도 바꾸었습니다. 설탕, 고기, 가공식품을 완전히 끊고 오직 유기농 채소와 생선 아주 조금, 그리고 매일 엄청난 양의 당근케일 주스를 갈아 마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며 곧 죽을 것이라고 수군댔지만, 놀랍게도 몇 년 뒤 검사에서 그의 몸속에 있던 암세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장의 마지막에서 매우 중요한 당부를 전합니다. 식단을 바꾸는 것이 암을 고치는 만병통치약이나 마법의 알약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암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남의 식단을 똑같이 따라 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한 음식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을 바꾼다는 핑계로 병원의 필수적인 의학 치료를 무조건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생존자들 역시 식단 변화를 현대 의학 치료를 보완하고 내 몸의 기초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지원군으로 삼았기에 기적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식단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골라 먹는 행위를 넘어, 내 몸에 독이 되는 것을 치우고 치유에 도움을 주는 최고의 영양분을 공급하여 스스로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무적의 군대를 몸속에 기르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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