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정신분석학자이자 과학자. 프로이트의 제자로 출발해 오르곤 에너지를 발견한 인물이다. 나치즘의 뿌리가 성억압적 가부장 구조에 있다고 주장하여 프로이트 학파·가톨릭·나치 모두의 미움을 받아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다.
신경증과 사회 구조론
인간의 신경증이 잘못된 사회적 조건, 아동 학대, 성적 억압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복종만을 강요하는 가부장적 가족 구조가 권위주의 정치체제의 심리적 토대라고 분석했다.
오르곤 에너지 발견
미국 정착 후 생물과 대기 중에 존재하는 우주 생명 에너지를 발견하고 오르곤 에너지라고 명명했다. 미생물·동물·인간뿐 아니라 무기물에서도 방출되며 특수한 상자(오르곤 축적기) 안에서 관찰·측정될 수 있음을 실험으로 제시했다.
FDA의 탄압과 서적 소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실험을 공정하게 재현하지 않은 채 소문과 거짓 증언에 근거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오르곤 에너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하고 라이히의 학술지와 서적을 소각로에 태우도록 명령했다. 이는 현대 과학의 이름으로 자행된 갈릴레오 재판에 비유된다.
투옥과 사망
법원 금지 명령을 기술적으로 위반했다는 이유로 모욕죄 처분을 받고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1957년 감옥에서 사망했다.
라이히 유산 보존 기관
라이히의 연구 기록을 공식 보존하는 빌헬름 라이히 유산 재단이 있으며, 미국 메인주 레인지리에 위치한 그의 옛 연구소는 현재 오르고논 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오르고노미 관련 학술지 《내추럴 에너지(Natural Energy)》가 전 세계에 발행되며, 라이히의 의학·과학 저서는 원본 그대로 유통되는 전문 서적 유통처를 통해 구할 수 있다. 독일 등 유럽의 일부 연구 기관에서는 오르곤 축적기를 활용한 임상 및 물리적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